|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70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폭이 85.5%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조5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648억원으로 전년(7629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808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해 여객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별로 화물 운송을 분석해 미주와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했다.
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동남아 출발 항공편과 미주·유럽 도착 항공편 운항에 주력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한 마스크, 개인보호장비 등을 미주와 유럽으로 적극 운송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에 IT·전자기기 부품 등의 물량 확보에도 힘썼다. 화물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추가로 투입했고 그결과 전년대비 미주 노선 매출이 86% 늘었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79% 감소했지만 특별 전세기 운항을 통해 대체 활로를 확보하고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의 관광상품을 기획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변화에 따른 여객 회복 속도에 맞춰 노선을 전략적으로 확대 운항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잠시 주춤했으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한 직원들 덕분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1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여객 수요가 회복돼 흑자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