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주당 찍으면 폭주, 통합당 찍어야 견제”

선거 이틀 앞둔 13일, 낙원상가 앞 유세
"민주찍으면 폭주... 180석, 오만불손해"
"낡은정치, 구태정치 아닌 새정치하겠다"
  • 등록 2020-04-13 오후 6:41:33

    수정 2020-04-13 오후 6:41:3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4.15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민주당을 찍으면 폭주가 된다”라며 통합당에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앞에서 “이 정권이 자기 마음대로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분노해 계시는데 (이 정권은) 그 분노를 잘 다듬어서 풀어갈 생각은 하지 않고 표 생각만 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분노가 안보이는 모양이다”라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제회복’이라고 적힌 핑크색 머리띠를 두르고 “이 정권은 모든 문제를 세금으로 풀려고 하고 정무적 문제는 거짓말로 풀려고 한다”라며 “우리가 견제세력이 돼야한다”고 목소리 높여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낡은 정치, 구태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라며 “손해를 보더라도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새정치의 모습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우리 자유우파가 선거에서 졌던 이유는 나누어졌기때문”이라며 “미래통합당이 하나가 됐고, 정치 통합을 이뤘다”고 보수가 통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지난 주말, 합당 후 처음으로 나란히 유세에 하며 보수 통합을 부각했다.

아울러 “국민들께 큰절을 하며 몸을 낮추기 시작하니까 국민들의 발과 낡은 신과 해진 바지가랑이가 보였다”라며 “더 낮은 곳으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낙원상가 앞에는 약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황교안을 외치며 열띤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 시민은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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