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오너 3세'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지분 5% 취득…경영승계 속도

  • 등록 2018-03-29 오후 6:31:04

    수정 2018-03-29 오후 6:31:04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보틱스(267250)는 29일 공시를 통해 정 부사장이 KCC가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주식 5.1%(83만1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부사장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은 기존 97주에서 총 83만1097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경영권 승계작업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 자금의 대부분이 부친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을 보탠다.

정 부사장은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 이사장의 장남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3세다. 1982년생으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이후 본격적인 경영승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을 거쳐 2015년 1월 상무, 2016년 1월 전무로 고속 승진했고, 올해 초 부사장에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KCC로부터 주식을 매입했으며, 자금은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돈과 개인 돈을 합쳐 마련한 것”이라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납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매입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의 경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의 이번 지분 확대에 따라 정 이사장과 정 부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 역시 기존 28.21%(459만4434주)에서 33.31%(542만5531주)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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