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러시아 측이 제안한 3자 회담을 17일 수용했다. 미국은 러시아측 제안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 러시아에서는 겐나디 가틸로프 외무부 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은 뒤 미국이 사흘 만에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7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반군 측 화학무기 창고가 폭발한 것이라면서 진상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시리아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리아 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까지 제네바에서 열렸던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