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5년 전 의자계의 명품 선제적 도입
1.7만권 장서 보관 도서관도 운영
신바람 일터 이어룡 회장 의지
  • 등록 2022-04-25 오후 6:51:55

    수정 2022-04-25 오후 9:21:0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SK하이닉스(000660)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의자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허먼밀러 사무용 의자를 도입해 화제다. 이를 계기로 SK하이닉스보다 5년 먼저 허먼밀러 의자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 대신증권이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17년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저동으로 옮기면서 허먼밀러 의자를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먼밀러 의자는 미국 내 1위 사무용 가구로, 사무용 의자계의 샤넬 또는 에르메스로 불린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특수 탄성 섬유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개당 250만원이다. 현재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도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신증권 직원들이 대신파이낸스센터 5층 라운지에서 허먼밀러 의자에 앉아 회의하고 있다.(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사내 복지는 업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특히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 내에서 경력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경력직으로 입사한 김수현 대신증권 IPO본부 책임은 “(본사 5층에 있는) 라이브러리가 회사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이라며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책이 구비돼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라이브러리는 1만7000여 권의 책을 관리·운용하고 있다. 같은 층의 카페343은 언제든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매 층에는 직원들이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브레이크 바가 마련돼 있다. 회사 방문객과 쉽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저층부의 회의실 시스템은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스터디를 해 갈 정도다.

지난해 1월 위례신도시에 문을 연 대신금융그룹 연수원은 카페와 복합문화공간, 회의실, 숙소 등으로 조성돼 직원들 사이에선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된 연수에 참석한 임재철 대신증권 광주센터 부센터장은 “2년 만에 대면 교육을 받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연수원에 처음 와봤는데 호텔급 수준으로 훌륭해 호캉스를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은 금연 수당과 난임 휴가 등 건강과 관련한 복지 제도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에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직접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관점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의 인적관리 측면에서 직원의 사기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김선민 대신증권 인사부장은 “업무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복지 정책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등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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