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17년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저동으로 옮기면서 허먼밀러 의자를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먼밀러 의자는 미국 내 1위 사무용 가구로, 사무용 의자계의 샤넬 또는 에르메스로 불린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특수 탄성 섬유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개당 250만원이다. 현재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뿐만 아니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도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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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는 1만7000여 권의 책을 관리·운용하고 있다. 같은 층의 카페343은 언제든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매 층에는 직원들이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브레이크 바가 마련돼 있다. 회사 방문객과 쉽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저층부의 회의실 시스템은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스터디를 해 갈 정도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은 금연 수당과 난임 휴가 등 건강과 관련한 복지 제도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에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직원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직접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관점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의 인적관리 측면에서 직원의 사기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김선민 대신증권 인사부장은 “업무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복지 정책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등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