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은 27일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채권단이 최종 투자계약을 종결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KHI-유암코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채권단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1월엔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거래 종결에 따라 KHI-유암코 컨소시엄은 KDB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을 넘겨받아 회사 지분 95%를 보유하게 됐다. KHI와 유암코는 각각 47.5%의 지분을 보유한다.
채권단 관리체제 속에서 회사를 이끌어온 장윤근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장윤근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수년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새로운 독립회사의 직원으로서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사와 여러분의 긍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조선 업황의 개선으로 선박 수주 호기를 맞고 있는 상황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론 후판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 지속 등 대내외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더 많은 수주와 더 높은 생산성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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