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기술개발로 미래자동차 시장서 선두"

김충호 사장 이어 두번째로 고객소통행사 나서
이공계 학생들과 R&D분야 질의응답 이어가
  • 등록 2015-11-16 오후 6:30:11

    수정 2015-11-16 오후 6:30:1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은 16일 “더 낮은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고객소통행사 ‘마음드림’(Dream)에서 환영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현대차가 세계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히 겨루길 기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음드림 행사는 현대차그룹의 최고위 경영진들이 일반 고객들을 직접 만나 비판여론을 경청하고 오해는 불식하는 소통의 장이다. 권 부회장은 현대차 경영진 중 지난달 27일 첫 주자로 나선 김충호 현대차 사장에 이어 두번째 인사이다.

이 행사에는 총 1192명이 응모했는데 절반 이상이 자동차와 전자, 산업공학 등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었다. 이 중 선발된 75명의 고객은 이날 오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제네시스의 자율주행기술과 맥스크루즈 정면 충돌테스트 등을 체험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권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추가로 학생 100여명과 직장인 고객 30여명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과 참석자들간의 대화에선 자율주행차량과 친환경차 기술, 고성능 차량 등 기술력과 향후 연구개발(R&D) 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 대부분이 이공계 대학생들이어서 기술관련 질문이 많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친환경차와 관련해 “전기차는 주행거리 개선이 핵심으로 미래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쯤에는 고도 자율주행이, 2030년쯤에는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장기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과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 각부문의 대표 경영진과 고객간의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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