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전 종식이 아닌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전망도 나오는 만큼 지금 임상단계인 기업들도 임상 결과에 따라 실적 측면에서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업계 안팎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1호 치료제인 셀트리온(068270) ‘랙키로나’가 승인된 상태다. 종근당(185750)과 대웅제약(069620)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백신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상업적 기회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3만명을 돌파해 신규 감염자 세계 1위에 올라선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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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나오는 코로나19 치료제도 상업적인 성공을 할 수 있다는게 제프리의 분석이다. 이 기관은 “효능과 편의성이 부족하지만 소수의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1분기에만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이상의 판매를 달성했다”며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는 잠재적으로 연간 최고 매출액인 100억달러(11조7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종근당이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국산 2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069620) 부광약품(003000) 신풍제약(019170) 등이 개발중이다. 제프리가 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제약사는 △로슈(티커 RHHBY) △일본 시오노기(티커 SGIOY) △홍콩 킨더제약 이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 관계자는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어서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또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