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매출 4008억원,영업이익 5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0% 성장하는 창사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480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동국제약의 최근 성장세는 제약업계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불과 3년전인 2015년(2599억원)에 비해 54%, 영업이익( 336억원)규모는 64% 급증한 수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들어 경쟁사들이 간과했던 시장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신제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히트를 시킨게 급성장세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15%를 웃도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면서 메이저 제약사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평가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025년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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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약이 주류를 이루던 탈모치료제 시장을 먹는 탈모 치료제로 시장대세를 바꾼 ‘판시딜’도 동국제약의 역발상이 낳은 대표 히트작이다. 판시딜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10여 종의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 가운데 시장점유율 30%로 압도적 1위다.
동국제약의 최고 실적은 각 사업부별로 이뤄낸 견고한 성장세가 발판이 됐다. 일반의약품 부문이 14%, 전문의약품 부문이 10%,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24%,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10% 각각 성장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화장품 등) 등 모든 사업부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조영제 등)에서 기존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특히 먹는 치질약 치센 등 신제품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매출 호조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부, 전문의약품 사업부, 해외사업부 등 삼각편대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끌어 왔다. 여기에 지난 2012년 출범한 헬스케어 사업부가 2015년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