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 어린이 국악극 ‘책먹는 여우’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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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모두 먹어치운 여우가 책 도둑질을 하다 감옥에 들어간다. 그동안 책을 먹으며 지식까지 채운 여우는 감옥에서 재미있는 책을 집필해 결국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독일 동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베스트셀러 동화가 어린이 국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책먹는 여우’를 공연한다.
극단 가람이 제작한 동명의 어린이 뮤지컬에 국악 선율을 입힌 공연이다. 영화 ‘워낭소리’, 서울발레시어터 ‘시집가는 날’의 음악을 담당한 민소윤이 음악감독을 맡아 기존 작품의 노래를 대금·피리·해금·가야금 등 국악기로 풀어냈다. 전래동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를 작품 전체의 주제 선율로 설정해 어린이도 쉽고 재미있게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7일까지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과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국악박물관 두드림(Do Dream)’ 체험 형사도 무료로 개최한다. 박물관 탐험, 국악기 열쇠고리 만들기, 국악기와 궁중무용 ‘포구락’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책먹는 여우’는 전석 2만원이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