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대구서문시장 피해상인 1인당 1300만원 지원

상인 579명에게 총 75억원 지원
  • 등록 2017-03-29 오후 7:00:14

    수정 2017-03-29 오후 8:07:22

사진은 대구 매포초 4학년 2반 학생과 담임 선생님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User Created Contents)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10만원과 함께 보낸 서문시장 상인을 위로하는 손편지. (사진=희망브리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지난해 11월 화재로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에게 국민성금 75억 4860만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브리지 이사회는 오는 30일 대구시와 중구청이 최종확정한 지급 대상자 상인 579명에게 각각 약 1300만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 성금은 애초 3월 초 지급될 예정이었으나 막바지에 관리비를 미납한 상인도 구제키로 함에 따라 배분도 늦어졌었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난 불로 679개 점포가 전소했다. 특히 연말 특수를 앞두고 평소보다 2~3배 많은 상품을 확보해둔 상태라 점포별로 피해액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성금을 모금했다. 신세계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은행, 부영주택, 한국감정원, 대성에너지, 천주교 대구교구, NS홈쇼핑, 이마트, 효성, 한국가스공사 등이 1억원 넘는 돈을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싸이·혜리, 배우 박신혜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1961년 전국의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 등이 힘을 모아 설립한 법정 구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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