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건설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출퇴근 시간 조정 등 대응에 나섰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오는 4일부터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확산 추이를 보고 3월 둘째 주까지 재택근무 연장을 검토 중이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최소 상근 인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출근은 하지 않지만 평상시와 동일하게 자택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이 머신 컨트롤 장비를 장착한 굴삭기를 이용해 토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표현과 연관 없음(사진=대림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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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도 이날부터 전 직원을 두 개 조로 편성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외에 SK건설도 지난 2일부터 전 직원을 3개 조로 편성해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구성원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어린이집 휴원과 초등학교 개학연기 등으로 자녀 보육이 필요한 직원과 임산부 등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쌍용건설도 최근 대구나 중국에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GS건설과 한양 등이 재택근무를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2월 말부터 부서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출근 시간을 조정해 접촉자를 최소화하려는 건설사도 등장했다. 한화건설은 출근 시간을 30분 당겨 오전 7시 30분으로 조정했다. 호반 건설도 전 직원을 2교대로 구분해 오전 8시와 오전 10시로 출근 시간을 이원화했다.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펴지 않는 건설사들도 앞으로 출근 시간 조정 및 재택근무 등 다양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