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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최근 국내 토렌트 공유 사이트를 통해 외국산 ‘파일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22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외국산 ‘파일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 역시 토렌트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에게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번 악성 파일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의 일종이 아닌, 감염자의 PC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유형의 악성 파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사용자가 토렌트를 이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설치 파일’과 ‘설치 방법 및 라이선스 키.txt’ 파일을 확인하고, 이것을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것으로 오인하여 설치를 시도할 수 있다.
이때 사용자가 설치 파일인 ‘setup.exe’를 실행하면 국내 유명 동영상 재생기를 위장한 폴더가 생성되며, 숨김 속성된 악성 파일이 실행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인터넷 회선 속도가 매우 빠른 우리나라의 특성상 토렌트 등을 통한 불법 파일 공유가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종 보안 위협 요소들이 은닉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프로그램은 정식적인 경로를 통해 구매하거나 내려받고,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사용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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