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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별점 4개를 넘는 수천 건의 리뷰 덕에 한국 재래시장의 밍크담요가 미국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아마존 파워셀러(아마존 랭킹 1000순위 내 기업을 칭하는 말) 가 된 이 제품은 한국 스타트업이 아마존에 달린 수천개의 리뷰를 읽고 분석해 개발했다. 이처럼 빅데이터나 마케팅 기법을 잘 활용하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글로벌 온라인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트라(KOTRA)는 히트상품 발굴 및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이하 아마존)과 공동으로 스타트업·소비재 중소기업 등 550개사를 대상으로 ‘아마존 셀러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마존은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 방법과 아마존 내 마케팅 툴 활용 방법을 교육한다. 모든 교육 참가 기업에게 아마존 매니저를 배정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코트라 해외 조직망(실리콘밸리 무역관)의 지원을 추가한다. 해외 직접 판매를 본격적인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미국 현지 아마존 전문 벤더와 함께 소비자 리뷰 획득 극대화를 위한 교육 진행 후, 현지 주요 유통망 수출을 지원하는 식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지방소재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당 기업들이 온라인 해외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국내 아마존 마케팅 전문가를 배정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해 우리 기업은 미국시장에서 즉각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실적을 B2B(기업 간 거래)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어 진출에 효과적”이라며 “코트라는 우리 소비재 기업이 아마존 파워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달 22일까지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홈페이지에 있는 공고문 ‘셀러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참조해 KOTRA 소비재전자상거래실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