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력·마약 의혹' 버닝썬 압수수색…역삼지구대도 포함

14일 오후 3시 30분 클럽 버닝썬·역삼지구대 압수수색
경찰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 풀 것"
클럽 고객 김씨, 참고인 신분 경찰 조사
  • 등록 2019-02-14 오후 4:06:23

    수정 2019-02-14 오후 4:15:22

지난 1일 오후 최근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입구 문이 굳게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마약투여 및 성폭력·경찰 유착 의혹이 있는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경찰 35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버닝썬의 고객인 김모(29) 씨가 클럽 관계자와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폭행 사건은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버닝썬 내에서 물뽕(GHB) 투약이 이뤄지며, 성폭력까지 자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클럽 고객 김씨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에 걸쳐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3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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