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 11% 폭등…인플레 공포

미 4월 PPI, 전년 대비 11% 폭등
생산자물가마저 '사상 최고 수준'
  • 등록 2022-05-12 오후 9:51:16

    수정 2022-05-12 오후 10:51:2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년 전보다 11.0% 폭등했다. 전방위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5%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9%,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과 비슷했다.

CPI에 이어 PPI마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현재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선물의 경우 오전 8시35분 현재 1.50%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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