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언론자유지수 43위…꼴찌는?

북한 180개국 중 180위 차지해
  • 등록 2022-05-03 오후 9:11:55

    수정 2022-05-03 오후 9:11:55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3일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도.(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되는지 평가하는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전세계 180개 국가 중 4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내려간 것이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3일 ‘2022세계언론자유 지수’를 발표했다. RSF는 언론자유 정도를 △정치적 영역 △법적체제 △경제적 영역 △사회적 영역 △안전성 등 크게 5가지 지표로 나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영역이 100점 만점에 55.31점으로 다른 영역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RSF는 한국과 함께 일본(71위), 호주(39위)를 언급하며 “이 지역에선 거대 기업집단이 미디어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지배력은 언론인과 편집국의 자기검열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가장 언론의 자유가 많은 나라 1, 2, 3위는 각각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차지했다. 이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이스라엘, 포르투갈, 코스타리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언론자유가 최악인 나라는 북한이 꼽혔다. 180개 국가 중 180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106위) 침공을 정당화하고자 미디어를 활용한 러시아가 155위, 중국 175위, 작년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는 176위를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 역시 탈레반 집권으로 156위를 기록했다.

홍콩(148위)은 68계단 하락해 가장 가파른 추락을 보여줬다. 베트남(174위), 싱가포르(139위)를 기록, 정부의 미디어 장악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에는 44위였으나 2계단 상승, 42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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