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장사 등기임원 중 작년 한 해 5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사람은 총 8명이다. 엔씨소프트(036570) 김택진 대표 외 등기이사 3인, 위메이드(112040) 박관호 의장 외 등기이사 2인, 그리고 컴투스(078340) 송병준 대표다. 2013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연 소득이 5억 원 이상인 등기임원의 정보는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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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연봉이 높았던 임원은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이다. 위메이드 박관호 의장은 지난 한 해 연봉으로 21억 9,100만 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11억 9,900만 원이고, 상여가 9억 9,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200만원이었다.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상 상여 지급 건에 대해 “게임 프로젝트 성공 상여금으로, ‘열혈전기’ 성과에 따른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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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연봉 21억 2,000만 원을 받았다. 연봉에는 급여 11억 5,000만 원과 상여 9억 5,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상여 지급 건에 대해 “전 년도 대비 10.85% 매출증가 및 국내외 영업이익 35.55%가 증가한 점,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등을 고려하여 성과인센티브를 산출 지급하였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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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컴투스 송병준 대표다. 송병준 대표는 지난 한 해 연봉으로 14억 6,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9억 6,200만 원, 상여 5억 원, 기타 근로소득이 300만 원이었다. 현재 송병준 대표는 게임빌(063080)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나, 게임빌에서는 5억 원 이하의 연봉을 받아 개별 공시되지 않았다.
컴투스는 "컴투스의 매출액이 2013년도 814억 원에서 2014년도 2,347억 원으로 188% 증가한 점, 영업이익이 2013년도 77억 원에서 2014년도 1,012억 원으로 1,209%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하였고, 컴투스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사업성과를 발현할 수 있게끔 한 경영리더십과 회사기여도 등을 감안하여 인센티브 지급 수준을 결정하였음”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5억 이상 소득을 얻은 사람은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임원들이다. 엔씨소프트에서는 등기이사 3인인 배재현 부사장과 정진수 부사장, 이희상 부사장이 각각 연봉 12억 9,600만 원, 10억 9,900만 원, 10억 4,600만 원을 받았다.
위메이드 유기덕 부사장은 주식선택매수권을 행사해 총소득 55억 4,800만 원을 얻었다. 그러나 이중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한 연봉은 3억 5,200만 원이다. 2015년 3월 31일 부로 퇴사한 위메이드 김남철 전 부회장은 26억 7,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 전 부회장의 경우도 주식선택매수권 행사를 통해 26억 5,4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경우로, 실제 연봉은 퇴직소득 1,6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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