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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사퇴에 관한 질문에 “시장이 되고 난 뒤에 사퇴를 결정하는 거니까, 시장이 되면 (사퇴) 하겠다”고 답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시장에 당선되면 그만두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면 그만두는 것이냐’는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홍 의원은 언짢은 말투로 “시장이 되면 하겠다. 아직 시장도 안 됐는데 무슨 국회의원을 사퇴하라고 하느냐. 이건 난센스다. 수성구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등 현직 선출직은 이번 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6월 1일)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논란이 거세지자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면서 (대구) 시장이 되면 국회의원 사퇴하겠다고 한 말은 대선과 착각해서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선은 국회의원 사퇴 없이 치르지만, 지선은 사퇴해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착각했다. 본선 후보가 되면 사퇴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정정한다”고 전했다.
다만 홍 의원은 “그런데 본선도 아닌 시장 경선 출마 자리에서 국회의원 사퇴 시기를 묻는 것은 뜬금없는 질문이었다”면서 “꼭 수성을(홍 의원 현 지역구)에 나갈 어떤 후보의 청부 질문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