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500만원 '훌쩍'…전월比 2.7%↑

HUG, 1월 말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 등록 2019-02-15 오후 6:03:35

    수정 2019-02-15 오후 6:03:35

3.3㎡ 기준, 단위=만원, 자료=HUG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25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올해 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24만64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3%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95%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격이 없는 울산을 제외하고 9개 지역의 분양가가 전월 대비 올랐다. 평균 분양가가 6개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고, 1개 지역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08만원으로 2500만원선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75%, 전월 대비 2.73% 각각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한 광진구의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가 포함되고 분양한 지 12개월이 지나 집계 대상에서 도봉구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698만5100원으로 전월 대비 2.11% 상승했다. 인천은 종전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분양된 계양·부평구에서의 신규 분양 물량이 포함되며 3.3㎡ 평균 분양가가 1182만원으로 같은 기간 0.97%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가운데 부산과 세종은 보합에 머물렀다. 대구(3.3㎡당 1314만원)와 대전(3.3㎡당 1217만원)의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1.5%, 1.3% 상승했다. 대구는 종전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된 달서·동구가 포함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데 비해 대전은 집계 대상에서 서구가 제외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도별로는 경북 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1.6% 떨어진 3.3㎡당 871만원으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중대형 주택형을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3.3㎡당 1138만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전용 85~102㎡ 1164만원·0.7%↑ △전용 102㎡ 초과 1232만원·0.5%↑ △전용 60㎡ 이하 1113만원·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810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 이 가운데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신규 분양 가구가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어난 3065가구로 전국 물량의 37.8%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27% 감소한 2256가구, 기타지방은 56% 급감한 2787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권역별·기간별 분양가구 수. 자료=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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