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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출마한 정미경 자유한국당 후보가 7일 이데일리와 만나 현재 판세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선 시장시절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인근에 염 후보의 땅이 있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다. 염 후보측은 “2015년 6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정 후보는 “이 문제로 바닥민심이 달라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정 후보는 “사람들이 염 시장의 땅 투기에 대해 몰랐는데 알게될수록 ‘이건 아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오죽하면 제 선거 현수막에 ‘입북동 땅, 그것이 알고싶다’를 적었겠냐”고 말했다. 이날 경희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 모인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도 ‘염태영 후보 땅투기 의혹’, ‘염태영 후보 3선 반대’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건넸다.
정 후보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공약은 수원비행장 이전 마무리다. 새누리당 재선의원(수원 권선) 출신인 그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일 당시 야간에 국방대를 다니며 공부한 결과 비행장 이전의 초안을 만들어냈다”며 “수원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되면 제가 가장 잘 아는 비행장 문제부터 완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남은 일주일동안 전통시장과 교회 새벽예배, 인력시장 등을 주로 공략하며 유권자 한 명 한 명과 스킨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 수원에 전통시장이 스물두곳 있는데 하루에 두세곳을 방문한 적도 있다”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드시 이긴다. 두고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