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바클레이즈는 6일(현지시간) 씨티그룹(C)에 대해 대형 은행 전반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골드버그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70달러에서 95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34%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2.04% 상승한 72.45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2025~2026년 대형 은행 주식은 가속화되는 이익 성장, 투자은행 수수료 증가, 안정적인 운영 레버리지, 실질 자본 수익률(ROTE) 향상, 자본 반환 확대, 그리고 주가수익비율(P/E) 확장이 중심이 된다”며 “특히 시티그룹이 이러한 요인들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시티그룹이 지난해 3분기 동안 다섯 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연간 매출 성장과 긍정적인 운영 레버리지를 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씨티그룹이 지난해 매출과 비용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시티그룹의 실질 자본 수익률이 현재 7.2% 수준에서 11~12%로 개선되면서 기업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버그는 지난해 11월 공화당의 선거 승리 이후 투자자들이 규제 완화로 인한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씨티그룹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