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키스탄 중국인 테러 악랄…대가 치를 것"

공자학원 셔틀버스에 자폭테러
중국인 교사 3명 사망·1명 부상
중국 외교부 대변인 "강력히 비난"
  • 등록 2022-04-27 오후 7:08:44

    수정 2022-04-27 오후 7:08:4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에서 자폭 테러로 중국인들이 사망한 데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중국 외교부
왕원빈(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공자학원 셔틀버스 피습 사건에 대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애도를 전하면서 “중국 측은 팔레스타인과 함께 전력을 다해 흉악범을 쫓아 배후세력이 정의의 엄벌을 받게 할 것”이라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 소재 카라치대학 교내에서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원 셔틀버스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교사 3명이 숨지고 다른 중국인 교사 1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경비인 등도 부상을 당했고 총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테러가 발생한 카라치 인근 발루치스탄은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왕 대변인은 “이는 중국 국민을 겨냥한 자폭 테러 사건으로 의도적인 계략이다. 인류 문명의 계승자와 문화교류의 촉진자인 교사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매우 악랄하고 행실이 끔찍하다”며 “중국 측은 강력히 비난하고 매우 분개한다”라고 역설했다.

왕 대변인은 또 “테러리즘은 인류 공공의 적”이라며 “파키스탄과 중국 간의 우의와 협력을 깨뜨리는 어떤 세력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인의 피를 헛되이 흘릴 수는 없다”며,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 측에 부상자 치료 및 관련 테러 조직에 대한 응징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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