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이 NICE신용평가로부터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AA-’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상향된 신용등급을 받았다.
10일 NICE신용평가는 IBK투자증권의 제 1250회 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요인으로 △이익누적 및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강화됐고,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형삼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2년 국내 증권업은 금리인상,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시중유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자기매매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환경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IBK투자증권은 투자대상 다변화를 통해 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운용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으며, 위탁수수료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위탁거래량 변동에 따른 수익변동성이 낮은 수준이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확대된 자본여력을 활용해 IB부문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므로 수익성 저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요 사업부문별 경쟁지위와 회사의 리스크 관리정책, 자본적정성 유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IBK증권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이익유보에 힘입어 3분기에 이미 자기자본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시장지배력 제고를 바탕으로 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 리테일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 그 다음달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A-’ 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