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2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5192억원으로 74.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8.5%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4.68%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수출 제품인 인플렉트라는 11.8%, 트룩시마는 19.8%로 두 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또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알레르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주의 해외 승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