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 멤버십 회원 혜택에 파라마운트 OTT 추가
월마트는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마트+ 회원들에게 파라마운트의 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6일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파라마운트와의 제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월드디즈니,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경영진과 OTT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협상 끝에 월마트는 파라마운트와 향후 12개월간 독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월마트+ 회원들에게 향후 2년간 파라마운트+ 중 광고가 포함되는 월 4.99달러의 ‘에센셜’ 버전을 제공하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특전은 9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월마트측은 월마트+의 구독자 수를 공개한 적이 없지만, 업계에서는 1100만명에서 3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월마트+ 이용자 수가 16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
‘아마존 프라임’ 모델 노린다…파라마운트에도 매력적
아마존의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은 무료배송과 동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4.99달러(연간 139달러)의 회비를 받는다. 아마존 프라임의 가입자는 2억명에 달한다.
WSJ은 “월마트는 월마트+를 통해 아마존이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거둔 성공과 비슷한 성과를 올리고, 상품 판매 이상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라마운트도 월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구독자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 시청 수요가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위성 TV에서 OTT로 이동하면서 업계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컴캐스트와 같은 주요 미디어 회사들은 모두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주간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월마트와 같은 공급자들과의 파트너십은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봤다. 파라마운트+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4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