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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아시아 주식 전략가인 믹소 다스는 “유럽과 일본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동안 미국 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월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아시아 증시가 상당히 하락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이 아시아에서 위험을 감수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본다”면서 “현재 아시아에서의 투자 포지셔닝은 극히 가벼운 반면, 밸류에이션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의 백신 접종률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의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변이 바이러스가 아시아 전역에 확산될 경우 접객, 레저, 여행 업종은 경제회복의 주가는 주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스는 “JP모건에서는 은행과 같이 금리 변동에 민감한 종목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지정학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FT는 블룸버그 자료를 바탕으로 역외 투자자들이 최근 1년간 353억달러(40조5800억원)의 중국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약 49%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한 1년 전보다 50% 증가한 750억달러(86조2000억원) 이상의 중국 국채를 매입했다.
FT는 “중국 주식과 국채의 외국인 매수세가 사상 최대 속도로 상승했다”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한데 따른 것이지만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중국 자산에 대한 우려 역시 표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