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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특강’에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간접 투자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 주장의 근거는 2가지다. 먼저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 지점을 직접 찾아가 대면으로 가입하는 펀드 등 기존 금융 투자 상품의 신뢰가 깨졌다.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 때문이다.
정 대표는 “판매사와 운용사는 못 믿겠고 직접 투자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기존 금융 투자 상품 판매의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판매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본부장(펀드팀장)은 “기관이 하는 퀀트 투자(수학과 통계 기법을 활용한 계량 투자)는 특정 시점의 주식 수익률을 보고 어떤 요소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지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머신 러닝(인공지능의 자체 기계적 학습) 기술을 사용하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요인)를 찾아내고 관계를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