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차관 서둘러 내정한 이유는?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 2차관 발탁
문체부 정통 관료 출신…국정홍보 전문가
"평창올림픽 관광서비스 산업 현안 원만히 해결 기대"
  • 등록 2016-11-17 오후 8:03:44

    수정 2016-11-17 오후 8:03:44

유동훈 문체부 2차관 내정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달 30일 김종 전 2차관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정통 관료인 유동훈(57) 전 대변인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문체부 2차관에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첫 문체부 2차관이었던 박종길 전 차관이 사임한 이후 김종 전 차관이 임명되기까지 40여일 넘게 걸린 것에 비해서 빠른 임명이다.

문체부 2차관은 문체부 내에서 체육과 관광, 국정홍보 등을 관할하며 2차관 직속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단이 속해 있다. 청와대에서는 국정홍보와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실무를 조율하는 문체부 2차관의 공석이 길어질 경우 실무 차원에서 애로 사항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후속 인사를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내정자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문화공보부 출신의 국정홍보 전문가로 국정홍보처 외신과장과 홍보기획과장을 거쳐 문체부 홍보정책관, 주 브라질대사관 공사참사관, 대변인, 국민소통실장 등 정책 홍보와 국민 소통 업무에 매진해왔다.

유 전 국민소통실장이 2차관에 내정됨에 따라 문체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다소 나마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차관 내정자가 문체부 조직 내부 사정에 밝고 직원들 사이에서 성품과 능력을 고루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감각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와 관광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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