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에 긍정적 신호? 중국, 미국산 쌀 처음 수입

로이터 “민간 수입업체 구매…호의 여부는 불분명”
  • 등록 2019-07-04 오후 7:51:25

    수정 2019-07-04 오후 7:51:25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산 쌀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긍정적 조치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4일 미국 쌀협회 마이클 클라인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 민간 수입업체가 미국산 쌀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구매한 쌀은 40t으로 컨테이너 2개 분량이다.앞서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대두 54만4000t을 수입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미국산 쌀은 수입하지 않았다. 양국 식물위생 관련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7월 미국산 쌀의 중국 시장 접근에 합의했지만 무역 갈등으로 실제 수출은 미뤄졌다.

다만 로이터는 이번 쌀 구매가 양국 정상회담 이후 중국측의 호의의 표시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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