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구매 계약…총100.4만명분 체결

국내 첫 도입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 예정…재택환자 치료
오미크론 변이 대비 방역·의료대응 기여 기대
  • 등록 2022-01-05 오후 8:51:24

    수정 2022-01-05 오후 8:53:3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5일 한국화이자와 40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을 통해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화이자와 76만 2000명분, 한국MSD와 24만 2000명분이다. 팍스로비드는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제약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주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의 신규도입으로 재택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 대비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에 첫 도입될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7일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과 함께 “임상 실험 결과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델타 바이러스 기준)에 88~89%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바 있다.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비교하면 대상 환자군은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유사하지만, 투약 방법에서 정맥주사와 경구복용으로 차이가 있다. 렉키로나주는 병원에 가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재택 치료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다. 또 보관 방법도 렉키로나주는 냉장(2~8℃) 보관해야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 보관으로 편리하다.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연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방침이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하루 2회(12시간 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할 계획이다.

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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