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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034020)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조5236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견조한 성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49.1% 줄어든 109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이 이같이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주요인은 지난해 중국발 건설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덕분이다. 실제로 다른 자회사 연결실적을 제외한 중공업 부문의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33.8%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해 125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떠오른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일단 신규원전 건설계획 취소(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8.8GW규모 6기), 신규 석탄화력 일부 취소(당진에코파워 등) 등에 따라 해상풍력과 석탄 R&M(성능개선), LNG발전과 원전해체,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등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전사업의 경우 국내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수주 목표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계획대비 약 2조7000억원의 부족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따른 신사업 약 2조9000억원과 해외원전 등을 포함해 총 6조9000억원의 수주를 따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