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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구겐하임은 이날 텔라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5달러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현 주가대비 36%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 이 회사 주가는 이미 57%나 추락했다.
이날 샌디 드레이퍼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텔라닥이 도전적인 거시경제 여건으로부터 더 큰 압력에 직면해 있는데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면서 성장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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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퍼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늘어난 원격의료 수요 덕에 회원수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 성장속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1월 회사 경영진은 연 1~5% 정도의 회원수 증가를 점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텔라닥이 커버할 수 있는 환자 수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최대 50%인 점을 감안하면, 회원수 증가가 기반 사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베터헬프가 미국 소비지 지출 둔화로 인해 사업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텔라닥의 올해 매출 중 40%나 되는 멘탈 케어 역시 큰 기대를 갖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0%를 잉여현금흐름(FC)로 전환했던 텔라닥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4%, 30% 정도만 FCF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