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B씨 가족은 회 2인 세트를 포함해 11만8000원어치를 주문했는데 식사하던 B씨가 계산대로 와 “다른 테이블에 미역국이 나가는 걸 봤는데 왜 우리 테이블은 안줬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직원은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는 미역국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다른 손님은 아이가 먹을 만한 게 있는지 따로 요청하다 보니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B씨는 사장을 불러달라며 소리쳤고, A씨는 “혹시나 필요하다면 포장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필요없다”며 거절했다.
B씨는 “기분 나빠서 못 먹겠다. 음식값 다 계산 못 하겠다”며 결제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밥값을 조금 빼 드리겠다고 했고, B씨는 “다른 손님한테도 미역국을 주지 말라”고 소리쳤다.
당시 A씨는 “제가 어떻게 할까요. 경찰을 부를까요?” 하니까 옆에 있던 여자가 ‘불러’라고 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이 계산을 안 하면 안 된다고 하자 B씨는 그제서야 순순히 계산을 했다. A씨가 “할인 좀 해드리겠다” 하니까 “됐어. 필요 없다. 다 계산하세요”라며 소리 지르면서 난리를 쳤다고 한다. 이어 A씨는 일행에게 “배 아파! 야, 병원 가자”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손님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라. 사기 협박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냐”고 하자 B씨는 “토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결국 경찰이 중재에 나섰다.
A씨는 B씨 가족이 간 뒤 다른 손님들로부터 “저 사람들 아까부터 좀 이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나 해 CCTV 영상을 돌려봤다가 수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A씨는 “제가 추측하기로는 ‘5만 원만 계산해라’ 이런 얘기인 거 같더라”고 말했다.
|
다만 A 씨는 ”만약 정말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가족 다 문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손님이 실제로 배탈이 났는지는 차치하더라도 가게에서 했던 행동은 못 받아들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15년 동안 연중무휴로 일했는데 워낙 장사가 안돼서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고 장사를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상황인데 이런 일까지 겪으니까 너무 힘들다. 법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