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장관 후보자, 의원시절 공금 선거활동 유용 의혹

  • 등록 2022-06-21 오후 11:01:35

    수정 2022-06-21 오후 11:01:3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공금을 자신의 선거 활동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21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9년 11~12월 다섯 차례 총선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때 김 후보자가 전문가를 초청하고 도서를 구입하는데 사용된 금액은 225만원으로, 이는 전부 입법 정책 개발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 정책 개발비는 개인 활동에는 사용할 수 없다. 입법 정책 개발비는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금액이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1월 ‘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라는 주제로 자문회의를 열었고 이때 초빙 전문가는 “선거 보도를 믿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2월에 열린 자문회의는 ‘대중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선거 준비하고 승리하자’, ‘선거의 정석’이라는 책을 활용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당일 국회에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미루면서 우선 국회의 원구성 협상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오늘 안 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가기 전에 시간을 좀 넉넉히 두고 보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29~30일 열릴 나토 정상회의까지 국회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세 후보자는 국회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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