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가석방 결정에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8년 2월 5일 ‘국정농단’ 항소심 선고 뒤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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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 대선 캠프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해 결정된 것인 만큼 이 부회장과 삼성은 국가경제에 대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삼성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기술개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삼성은 더욱 엄격한 준법경영으로 다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그는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