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디케이앤디 “소재사업 확대…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목표”

합성피혁·부직포 전문기업…R&D로 제품 경쟁력 제고
최민석 대표 “내년 베트남 증설…다변화 수요 대응”
  • 등록 2018-10-31 오후 4:12:18

    수정 2018-10-31 오후 4:12:18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디케이앤디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내후년 베트남 증설이 현재 영업이익률은 8%대지만 향후 15%, 중장기로는 20%까지도 목표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 후 소재 전문기업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본격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디케이앤디는 의류, 헤드셋, 가방, 가구는 물론 자동차,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합성피혁과 신발이나 공 등에 들어가는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납품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합성피혁용 니들펀칭 부직포 생산능력은 세계 1위다.

수출 비중이 84%(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에 달할 정도로 해외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 1위 신발용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대만 삼방화학이 주요 고객사다.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다양한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합성피혁용 부직포 공장을 구축했다. 최 대표는 “현지 인프라를 통한 입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물류·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해 이익률이 높다”며 “고객사와 지리 이점을 활용한 빠른 납기와 신속한 개발 대응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합성피혁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성장률(CAGR) 16.5%를 기록 중이다. 연구개발(R&D)에 인력을 집중해 기술적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수요에 맞춰 국내 최초 무용제 폴리우레탄(PU)을 적용한 가구용 제품을 사업화했고 수성·무용제 PU를 적용한 카시트용 합성피혁의 특허도 취득했다. 의류·가구에 통기성을 부여한 특허기술도 보유했다. 그는 “기술 경쟁력이 장점이다 보니 해외 전시회 등에 참석할 때마다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면서 가격 협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 내년에는 베트남에 제2공장을 세워 성장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부직포의 경우 월간 30만m 규모를 추가해 생산능력을 약 126만m로 키울 계획인데 현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증설 후 풀가동이 가능하다. 144만m 규모로 증설될 합성피혁의 경우 2020년 하반기가 되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성피혁은 항공기나 정보기술(IT)용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최 대표는 “친환경 합성피혁 제품을 개발해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미국 전체 항공기 업체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완성차 4개사의 신규 차종이나 사양 변경 모델에 적용할 차량용 신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의료기기, 가방, 방염 가구용, 통기·패션성 의류 등으로도 납품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이다. 최 대표는 “이른 시일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통 합성피혁 산업만 영위하는 것이 아닌 종합 소재사업으로 확대하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5800~6600원으로 총 104~11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베트남 공장 설립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 2~5일 수요예측 후 7~8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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