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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 후 소재 전문기업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본격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디케이앤디는 의류, 헤드셋, 가방, 가구는 물론 자동차,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합성피혁과 신발이나 공 등에 들어가는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납품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합성피혁용 니들펀칭 부직포 생산능력은 세계 1위다.
수출 비중이 84%(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에 달할 정도로 해외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 1위 신발용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대만 삼방화학이 주요 고객사다.
합성피혁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성장률(CAGR) 16.5%를 기록 중이다. 연구개발(R&D)에 인력을 집중해 기술적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수요에 맞춰 국내 최초 무용제 폴리우레탄(PU)을 적용한 가구용 제품을 사업화했고 수성·무용제 PU를 적용한 카시트용 합성피혁의 특허도 취득했다. 의류·가구에 통기성을 부여한 특허기술도 보유했다. 그는 “기술 경쟁력이 장점이다 보니 해외 전시회 등에 참석할 때마다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면서 가격 협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1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5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이다. 최 대표는 “이른 시일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통 합성피혁 산업만 영위하는 것이 아닌 종합 소재사업으로 확대하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5800~6600원으로 총 104~119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베트남 공장 설립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달 2~5일 수요예측 후 7~8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