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의사당 준비 착수

尹인수위 업무보고…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완성 방안 논의
공공기관 추가이전·청년 주택지원 정책·상징물 설치 등 거론
  • 등록 2022-03-29 오후 6:03:50

    수정 2022-03-29 오후 6:03:5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조기 개원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세종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안.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29일 인수위 경제2분과의 행복청 업무보고 과정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조기 개원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와 왕윤종·유웅환·고산 위원, 전문·실무위원과 기획조정분과와 경제1분과 전문위원, 행복청 차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같은 날 열린 정무사법행정분과의 국무총리실 업무보고에서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설치하고 기관을 추가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었다.

인수위 경제2분과와 행복청은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을 포함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완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인근 시·도 상생 협력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신행정수도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또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과 글로벌 창업빌리지 조성, 첨단의료·문화 인프라 확충 등 도시 내 혁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전략도시로 육성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수위원들은 현 행복청 계획이 하드웨어에 치중해 있다며 취약계층 고충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측면의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주거난을 겪는 세종시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청년원가주택) 등을 공급하는 주거사다리 정책을 사례로 들며 검토를 요청했다. 또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실효 있는 인센티브 방안, 공공캠퍼스에 도시 위상에 걸맞은 우수대학을 유치하고 개원에 차질 없도록 일정관리와 운영방안 구체화에 나서 달라고 전했다. 세종시 진입경관과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경관 특화설계 상징물 설치 방안 검토도 당부했다.

인수위는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행복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당선인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채택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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