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박일.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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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성우계의 대부’ 박일(본명 조복형)이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럽게 비보를 들은 성우 업계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일은 해외 영화 더빙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어 목소리가 됐다.
미국 드라마 ‘CSI’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의 목소리로도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토이스토리4’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
MBC 성우극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