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협 구글스타트업캠퍼스 총괄 "건강한 스타트업 만들겠다"

한 총괄, 지난 11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 총괄로 선임된 후 첫 공식인사
  • 등록 2018-12-18 오후 5:34:37

    수정 2018-12-18 오후 5:34:3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속 가능한 건강한 스타트업 만들기에 노력하겠다.”

지난 11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 운영 책임자로 합류한 한상협 총괄은 우수 스타트업 창업 사례 공유와 전세계 구글 네트워크와의 연계로 국내 스타트업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괄은 6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1.5세대로 2010년 모바일 개인간 전문 서비스 ‘헬로마켓’을 공동 설립한 바 있다. 창업 전에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국제 무역 및 금융 관련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한상협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 총괄
한 총괄은 18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입주 프로그램 성과 발표에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이 구글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구글이 스타트업 창업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현재는 런던, 마드리드, 텔아비브 등 6개 도시에 조성돼 있다.

그는 “텐서플로우, 구글클라우드, 구글플레이 등 구글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전세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내 우수 사례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글은 전세계에서 선발된 구글 직원들이 각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별로 2주간 상주하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에서도 사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덕분에 올 하반기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6개 입주 스타트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들이 지난 6개월간 유치한 투자금액만 50억원 정도다. 회사 규모는 직원 수 기준으로 30% 커졌다.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 오픈소스 ‘텐서플로우’ 덕분에 기계학습(머신러닝) 시간도 30%나 단축된 성과를 거뒀다.

한 총괄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했던 입주사들은 대기업과 M%A를 맺어 규모가 커지거나 사용자가 전세계 수억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을 직접 만나 고민을 나누고 성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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