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폭과 사진찍기’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

정준길 대변인 “공직선거법 위반 민주당·국민의당 역시 한뿌리”
  • 등록 2017-04-06 오후 5:32:25

    수정 2017-04-06 오후 5:32:2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이른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조폭 연계설 논란과 관련,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말하는 미래를 위한 정치라면 국민들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의 숲’ 포럼 당시 안철수 후보가 건장한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들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 소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후보 측과 국민의당에서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논란은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다”며 “최근 선관위가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렌터카를 빌려 선거인단을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 경선 동원 의혹를 비난하는 더불어민주당도 정조준했다. 정 대변인은 “전북 우석대 대학생들을 경선에 동원해 ARS 인증번호를 취합한 사실이 언론 취재를 통해 드러났으며, 문재인 후보의 전북 지지 행사에 지역 대학생 160여명을 버스 4대로 동원하고 식사와 영화 관람을 제공해 학교 관계자들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면서 “힘없는 대학생들은 최대 2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아주 심각한 상황인데도, 정작 더불어민주당과 문 후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국민의당 비판은 제 얼굴의 침 뱉기요, 지금 누가 더 부정한지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 같아 국민 보기 심히 민망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을 버젓이 하는 걸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역시 한 뿌리임을 실감한다. 그 형에 그 아우”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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