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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늘었지만 IT서비스 부진으로 실적은 감소
삼성SDS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8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1조 174억원으로 2.8%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삼성SDS가 지난 2018년 매출 10조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9901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삼성SDS의 양대 사업 중 하나인 물류 사업의 매출은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IT서비스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매출면에서는 물류 사업 부문의 성장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수익성이 낮아 영업이익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매출은 5조3144억원으로 전년대비 9.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788억원으로 15.2% 줄었다. 물류 사업은 물동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5조7030억원,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7% , 29.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838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조465억원으로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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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측가능한 상황…“IT 투자 늘어날 것”
삼성SDS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이어 “오히려 코로나19로 호황인 업종도 있어 올해에는 예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해온 신성장 사업, 특히 창고나 물류 자동화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협업 및 업무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과 온라인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