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뷰티 시장 대세 성분은?

PDRN·필라그린·프로바이오틱스 성분 활성화 전망
  • 등록 2020-08-31 오후 4:32:41

    수정 2020-08-31 오후 4:32:4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뷰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성분이다.

최근 올리브영과 셀프뷰티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도 뷰티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1%가 ‘성분’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화장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착한 성분’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소위 DNA주사로 잘 알려진 PDRN 성분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정제한 것으로 하반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몸의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물질로 염증 완화, 상처 치료 등에 특히 효능을 지녀 국내 정형외과·재활의학과·피부과 등에서 화상·욕창 환자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해 왔다.

c-PDRN 성분은 PDRN을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공 크기의 670분의 1로 분자량을 조절, 피부에 잘 침투되도록 가공한 것이다.

이 성분이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진피층의 치밀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피부의 자생 능력을 향상시켜 근본적인 피부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피부의 자체 체력을 강화해 탄력과 보습, 진정, 피부톤, 고민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힐링 부스터’(healing booster) 역할을 한다. 특히, 연어에서 추출한 DNA는 인간의 체내에 원래 존재하는 성분으로 면역학적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피부 장벽의 중요한 키워드로서 ‘필라그린’이 주목받고 있다.

필라그린은 차세대 보습 성분 중 하나로 표피세포에서 분리된 가늘고 미세한 섬유를 결집시켜주는 각질 세포 속 단백질을 말한다. 수분 증발을 억제해 일시적인 보습감만 제공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필라그린은 천연보습인자와 같은 체내 보습 성분을 생성해내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높여준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도 하반기에 유행할 뷰티 제품 성분으로 꼽힌다.

섭취 시 장내 유익균을 늘려 유해균으로부터 장을 보호하고,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 면역력을 키워준다. 주로 건강기능식품에 활용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식품업계에 이어 화장품 업계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피부도 장내와 마찬가지로 유익균 및 유해균과 같은 수많은 미생물이 분포해 있으며, 유익균이 증가할수록 피부 면역 및 항바이러스 능력이 향상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은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활성화를 도와, 피부 속 미생물의 균형 유지 및 건강한 피부 생태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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