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절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총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한 데 이은 조치다.
앞서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보자”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와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자 위기 해소에 팔을 걷어붙혔다.
구체적으로 LG는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 환자를 돌보는 데 의료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00112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했다.
LG전자(066570)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 제품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해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LG유플러스(032640)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 및 통신요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LG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현물 지원을 했다. LG전자는 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남 창원시에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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