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가을에 유럽서 대유행 할 것”

  • 등록 2021-07-01 오후 10:48:17

    수정 2021-07-01 오후 10:48:1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가을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며 통제력 있게 행동해야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한스 클루게(사진)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브리핑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10% 증가했다”며 “사람들이 규율을 잘 지키고 통제력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유행(wave)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클루게 국장은 “WHO 유럽 지역 53개국에서 나타난 10주 연속 확진자 감소세가 끝났다”며 “지난주 역내 확진자가 도로 1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클루게 국장은 사회적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여행, 모임, 만남이 늘어난 사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입원자와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8월이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전망이지만 이때까지도 역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없으리라 우려했다. 지역 인구 63%가 여전히 1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클루게 국장은 “가을 전에 과도한 입원과 사망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나타날 3가지 조건이 갖춰졌다”며 “새로운 변이, 백신 접종 부족, 사회적 섞임 증가 등이 그것이다”고 거론했다.

그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효과적이다. 1회가 아니라 2회 맞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 지연은 생명과 경제를 희생시키고 예방접종을 늦춰 더 많은 변이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여러 국가가 잘하고 있지만 실상은 역내 평균 백신 접종률이 24%에 불과하다”며 “고령자 절반과 의료 종사자 40%는 여전히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인 인구 80% 접종이라는 권고와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이런 수치라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각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슈퍼전파’ 사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WHO 유럽 사무소는 관중이 경기장에 도착할 때와 떠날 때를 포함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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