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청약에서 참패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당첨된 청약자들 사이에선 ‘할인분양’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은 SM그룹 건설부문 티케이케미칼이 경기 양주 장흥면 일대에 선보인 중소형(총 604가구) 아파트다.
|
주택형별로는 63㎡A·B, 73㎡A·B 총 4종류 중 73㎡A·B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4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력평형인 63㎡A·B(총 430가구)는 특별공급과 1순위에서 청약건수가 미달하며 잔여물량 324가구가 쏟아졌지만 2순위 청약에서도 물량을 모두 소진하지 못했다.
63㎡A는 잔여 272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7명, 기타지역 82명 등 총 99명이 청약 신청해 173가구가 남았고 63㎡B는 잔여 48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명, 기타지역 17명만 지원해 30가구가 남았다.
양주 장흥면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입지나 학군, 교통 등이 아직은 미흡해 청약 통장을 쓰기 꺼린 예비 청약자들이 많을 것이고 이 때문에 청약결과 일부 주택형에서 청약이 미달한 것”이라며 “계약일 이후 청약 통장 없이 청약 신청 가능한 미계약 물량을 기다리는 분들도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마이너스피’(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까지 거론되자 특공과 1순위에서 사실상 당첨된 청약자들은 ‘청약취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약 신청 다음 날 취소하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 “신혼부부 특공으로 청약 넣었는데 미달이 나 무조건 당첨될 것 같은데 (미분양 나면) 어쩌나” 등의 글이 쏟아졌다.
티케이케미칼은 송추 북한산경남아너스빌 계약일(4월14~17일) 이후 미계약 물량에 대한 분양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63㎡형 2억8500만원, 73㎡형 3억2900만원(기준층)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일이며 계약은 4월 14일부터 17일까지(4월 15일 총선 제외)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