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의혹 유명BJ 구속

법원 "도망갈 염려 있다"
  • 등록 2024-09-12 오후 9:45:27

    수정 2024-09-12 오후 9:49:10

유튜버 김강패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유명 BJ 박모 씨(35)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이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J 박모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아프리카TV에서 48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BJ로, 지인 등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김모씨와 관련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의 마약 투약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박씨는 최근 마약 관련 보도가 나오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조폭 유튜버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 지인의 자택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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