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 시작했다

4월부터 1년 간 7차 ‘걸쳐 5만4600t’ 방류
내달 17일 종료…1호기 원자로 조사 진행
  • 등록 2024-02-28 오후 9:06:40

    수정 2024-02-28 오후 9:06:4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4차 해양 방류를 28일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방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달 17일 완료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방류 과정에서 원전 주변 해역 모니터링 결과 방사성 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4차 방류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된 1차년도 방류는 끝난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3차에 걸친 방류로 오염수 2만3351t을 내보냈으며 4차까지 총 3만1200t가량의 오염수를 처분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방류 2차년도인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4년도의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800t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소형 드론 2대가 각각 5분간 비행하며 압력용기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외부를 촬영했다. 29일에는 구조물 내부 조사를 진행한다.

도쿄전력은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를 핵연료 잔해(데브리) 추출 방법 검토 시 활용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3월 1호기 원자로의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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