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물거품’ 신혼부부에게 돈 받고 잠적한 여행업체 대표 구속

구로署, 신혼여행 전문업체 관계자 2명 구속송치
신혼여행 132쌍으로부터 7억원 넘게 빼돌려
  • 등록 2019-01-24 오후 5:10:43

    수정 2019-01-24 오후 5:10:43

서울 구로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혼부부를 상대로 신혼여행 경비를 빼돌린 신혼여행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1일 신혼여행 전문 H업체 대표 김모(38)씨와 감사 김모(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신혼부부 132쌍을 상대로 비용을 받고 여행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 7억 3200여 만원을 빼돌렸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업체를 운영하며 자금이 부족해지자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먼저 비용을 낸 고객의 여행을 나중에 비용을 낸 고객의 돈으로 충당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

업체 운영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피해자들과 연락을 끊기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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