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경쟁자` 로우스, 2분기 깜짝 이익…年이익 전망도 호조

로우스 매출액 274.8억달러 예상하회…EPS는 예상 넘어
"기업고객과 달리 DIY 개인 줄어…마진 관리에는 성공적"
"연간 이익은 종전 전망치 상단…매출은 전망치 하단수준"
양호한 2분기 이익 발표에 개장전 거래서 주가 3% 올라
  • 등록 2022-08-17 오후 7:41:52

    수정 2022-08-17 오후 7:43:0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홈디포와 경쟁하는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LOW)가 2분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이익을 내놨다. 짧았던 봄철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7일(현지시간) 로우스는 뉴욕증시 개장 전 2분기 매출액이 274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6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81억2000만달러였던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EPS는 4.58달러 전망을 넘었다.

회사 측은 “전문사업자들에 대한 매출은 늘었지만, 자신이 직접 원하는 물건을 제작하려는 개인 DIY 고객들의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빈 R. 엘리슨 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환경에서도 영업마진을 개선하면서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했던 우리 팀의 노력이 먹혀 든 것이 기쁘다”면서 “영업 규율과 생산성에 확실히 집중하고 있는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로우스는 올해 연간 총매출과 동일점포매출 전망치가 기존 전망치의 하단에 근접하는 수준일 것으로 점쳤다. 앞서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이 970억~990억달러,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대비 -1~+1%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종전 전망치의 상단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로우스 주가는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3% 정도 상승 중이다.

앞서 하루 전 실적을 발표했던 경쟁사 홈디포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홈디포는 주택건설 사업자 등 전문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우세한 반면 로우스는 DIY를 원하는 개인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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